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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패딩턴 모험 배려심 가족 흥미로운 요소

by gaaang8 2023. 10. 28.

패딩턴 (Paddington)

 

1. 꼬마곰 패딩턴의 모험

 

영국 아동 문학 작가 마이클 본드의 <패딩턴 베어>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동화 같은 이야기입니다. 페루에 살던 꼬마 곰이 영국 런던으로 와서 브라운 가족을 만나 펼쳐지는 어드벤처 코미디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합니다. 2015년에 개봉한 영국과 프랑스 합작 가족 영화로 감독과 각본을 맡은 폴 킹이 처음으로 연출한 대형 작품입니다. 배우로는 패딩턴 역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벤 위쇼, 헨리 브라운 역의 휴 보네빌, 메리 브라운 역의 샐리 호킨스, 주디 브라운 역의 매들린 해리스, 조너선 브라운 역의 새뮤얼 조슬린, 밀리센트 클라이드 역의 니콜 키드먼, 몽고메리 클라이드 역의 팀 다우니가 출연했습니다. 쉬운 주제를 다루고 있으나 내용은 가볍지 않은 작품이어서 평가가 전반적으로 좋은 편입니다. 로튼 토마토 지수가 98%, 네이버 영화 관람객 평점 9.13으로 평론가와 관객 모두한테 호평을 받았습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따뜻하고 재미있는 가족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는 해리 포터 영화 시리즈를 제작한 영화 제작사 헤이데이 필름스가 만들었고 해리포터에 출연했던 영국 배우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5,500만 달러의 예산이 들었으나 전 세계에서 288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려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이 영화가 흥행하여 2년 후인 2017년도에 후속작이 개봉되었습니다.

 

2. 배려심이 깊은 패딩턴

 

페루에서 지진으로 가족을 잃은 패딩턴은 자신의 보살핌을 부탁하기 위해 탐험가 몽고메리 클라이드를 찾아서 혼자 영국으로 갑니다. 런던에서 늦은 시간 우연히 브라운 가족을 만나는데 헨리 브라운의 반대 속에서도 아내 메리와 아이들이 패딩턴을 집으로 데려와 보호자를 찾을 때까지 돌봐주기로 합니다. 브라운 가족의 집에 온 후로 계속 사고 치는 패딩턴이 브라운 가족에게 골칫거리처럼 보이지만 곰임에도 불구하고 영어를 잘할뿐더러 예의가 바릅니다. 동네 사람들과 마주칠 때마다 인사하는데 항상 빨간 모자를 들어 인사합니다. 그는 정의로운 면모도 갖추고 있습니다. 중고상점에서 그루버 할아버지의 지갑을 훔친 소매치기가 지갑을 떨어뜨린 것을 보고 패딩턴은 소매치기의 지갑인 줄 오해하고 지갑을 돌려주려고 따라가다가 오히려 소매치기범을 잡게 됩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심도 깊어 브라운 씨네 아이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도 관심을 갖고 들어줍니다. 아버지의 지나친 보호로 아버지를 멀리하는 아이들과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를 나누고 친구처럼 대해줍니다. 사랑스런 꼬마곰을 통해서 가족들이 화목해지는 따뜻한 가족 영화입니다.

 

3. 외모는 모두 다르지만 하나의 가족

 

페루에서 가족을 잃은 패딩턴이 새로운 가족을 찾으러 영국으로 온 후 많은 사람을 만나며 여러 가지 사건을 겪게 됩니다. 물론 패딩턴을 임시로 돌봐주고 있는 브라운 가족들도 함께 사건 사고를 경험하게 되고 이들은 서로 다투는 와중에 도와주고 이해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많은 명대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선 패딩턴이 탐험가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조언을 구하러 간 중고상점의 주인 그루버 할아버지가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서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그때 알았단다. 집은 잠자는 곳 그 이상이라는 걸. “집이 단지 잠자는 장소가 아니라 가족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란 의미로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말입니다. 그리고 브라운 부인은 패딩턴이 아무 대가도 바라지 않고 항상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고 도와주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된 후 패딩턴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런던에 사는 모든 사람이 똑같을 수는 없는 거야. 그러니 누구라도 어울려 살 수 있어.” 누구보다도 패딩턴을 먼저 가족처럼 대해준 브라운 부인은 생김새가 다르더라도 그 자체로 소중하고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인물입니다. 그루버 할아버지와 브라운 부인이 한 말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대사입니다.

 

4. 흥미로운 요소들

 

패딩턴이 브라운 가족의 집에서 놀라운 사고를 만드는데 이런 사고 장면을 구현해 내는 연출력과 컴퓨터 그래픽이 뛰어납니다. 그리고 페루와 영국에서 마멀레이드 잼 만드는 장면은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예쁘고 영상미가 뛰어납니다. 뿐만 아니라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은 영화 보는 내내 흥미로운 장면을 찾아내는 재미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영국 근위병이 기다란 검정 털모자에서 꺼내 주는 영국 국기가 꽂힌 샌드위치, 조각 케익, 홍차 같은 영국 음식들과 빅벤, 타워 브리지 같은 런던의 랜드마크가 나와서 런던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패딩턴의 재미있고 엉뚱한 행동들이 자주 나와서 어린 관객들도 웃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패딩턴이 지하철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 강아지는 들고 타세요라는 경고문을 보고 다른 사람의 개를 안고 타는 행동이 나와 웃음 짓게 합니다. 그 외에 빼놓을 수 없는 장면은 다른 영화에서는 볼 수 없던 니콜 키드먼의 악연 연기를 볼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요소들이 많아 재미있게 볼 수 있을뿐더러 따뜻한 가족 간의 사랑과 동물 보호의 교훈까지 느낄 수 있는 사랑스러운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