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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이탈자 액션 영화 소개 설정 연기

by gaaang8 2023. 12. 30.

 

유체이탈자 (Spiritwalker)

 

1. 유체이탈자 소개

 

유체이탈자라는 영화 제목만 보더라도 판타지적 요소가 있음을 짐작을 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유체이탈 현상을 경험하는 인물은 주인공 강이안입니다. 이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안보정보원의 요원이라는 직업에 걸맞게 영화는 액션 스릴러 장르가 주를 이룹니다. 2021년에 개봉된 이 영화는 윤재근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배우로는 주인공 강이안 역의 윤계상, 박 실장 역의 박용우, 문진아 역의 임지연이 출연했습니다. 판타지적 요소가 있으나 총격 장면과 폭력적인 장면이 다수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등급은 15세 관람가입니다. 2021년 제20회 뉴욕 아시아 영화제에서 우수 액션시네마 상을 수상했습니다. 영화가 개봉되기도 전에 해외 107개 국가에 판매되었고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가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네이버 관람객 평점은 7.49로 높은 편이지만 극장 총 관객수가 약 81만 명으로 손익분기점인 139만 명에 미치지 못해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2. 신선한 설정의 흥미로운 스토리

 

영화는 어두운 밤 시간에 사고로 부서진 자동차의 문에 기댄 채 도로에 앉아 있는 한 남자가 옆에 있는 버스 표지판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는 몸에 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버스 표지판에 비친 얼굴이 낯설어서 그 얼굴만 계속 바라보고 있으며 자신의 이름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몇 시간 후 낮 12시가 되자 갑자기 주위 환경이 달라지더니 자신의 옷과 얼굴이 완전히 달라져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러다가 자신의 모습이 12시간에 한 번씩 달라지고 외모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있는 장소도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즉 그의 영혼이 다른 사람의 몸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한 사람의 영혼이 여러 사람의 몸으로 들어가는 설정이 새롭고 신선합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몸이 계속 바뀌는 주인공 강이안이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아주 흥미롭게 전개됩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강이안이 자신의 이름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저 단편적으로만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더 나아가 바뀐 몸의 주인들과 자신의 관계 그리고 자신의 모습이 다른 여러 사람으로 바뀌는 이유를 알아가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영화의 초반부에 주인공의 몸이 계속 바뀌며 자신이 누구인지 탐색하는 스토리가 굉장히 빠르게 전개되는 데 반해 후반부의 스토리는 주인공이 자신의 이름을 알게 된 이후부터 약간 단조롭게 진행되면서 흥미가 약간 떨어질 수 있습니다.

 

3. 배우들의 훌륭한 액션 연기  

 

국가 안보를 위해 누구보다 힘써야 할 안보정보원의 상급자가 마약을 이용하고 마약을 파는 비리행위를 하는 것을 알게 된 한 요원이 위험에 빠지고 그와 가까운 사이라는 이유로 주인공과 그의 약혼녀까지 동료 정보 요원들에 의해 죽을 위기에 처합니다. 혼수 상태에 빠져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된 주인공은 자신의 영혼을 동료 요원의 몸에 들어가게 만들어서 약혼녀를 구하려고 애씁니다. 주인공 강이안의 영혼이 다른 사람의 몸에 들어갔을 때 강이안 역의 배우 윤계상이 그 몸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몸의 주인 역할의 배우가 직접 연기합니다. 즉 주인공이 다른 사람의 몸에 들어갔어도 배우 윤계상은 주인공 강이안을 그대로 연기하기에 그가 일인 다역으로 연기하지는 않습니다. 주요 등장인물의 직업이 정보 요원이므로 그들의 몸싸움이 매우 격렬하고 총을 이용한 총격 장면도 꽤 많이 나옵니다. 등장인물들 간의 폭력적인 장면이 주로 일반 사람들이 거의 없는 건물이나 화장실 또는 지하실 같은 어두운 장소에서 이루어져 영화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어둡습니다. 그러나 주요 등장인물 중 유일하게 정보 요원이 아닌 인물인 행려가 주인공 강이안을 도와주면서 웃음을 자아내어 영화의 분위기를 너무 무겁지 않게 만듭니다. 비리 정보 요원들이 약혼녀를 쫓고 주인공이 그 비리 요원들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자동차 추격 장면은 넓은 자동차 도로뿐만 아니라 주택가의 좁은 내리막 길에서도 촬영되어 긴박감이 넘칩니다. 영화의 중반부에는 주인공이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왜 자신의 영혼이 다른 사람의 몸에 들어가게 되었는지에 대해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 후 영화의 후반부에는 스토리의 궁금증이 거의 해결되어 약간 지루해질 수 있으나 배우들의 액션 연기가 화려하여 끝까지 재미있게 볼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