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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더 착한 사회 어거스트 명대사 안면기형장애

by gaaang8 2023. 10. 28.

 

원더 (Wonder)

 

1. 원더, 친절한 사람들이 만드는 착한 사회

 

2017년 미국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작가 R.J. 팔라시오의 장편동화를 원작으로 한 감동적인 가족 영화입니다. 스티븐 크보스키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로는 주인공 어거스트 풀먼 역의 제이콥 트렘블레이, 그의 엄마 이사벨 풀먼 역의 줄리아 로버츠, 아빠 네이트 풀먼 역의 오웬 윌슨, 누나 올리비아 풀먼 역의 이자벨라 비도빅이 출연했습니다. 미국에서 총수익이 제작비의 10배가 넘을 정도로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평가도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86% 그리고 네이버 영화 관람객 평점 9.43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일부 한국 학교에서 장애 이해 교육을 위한 수업에서 이 영화를 학생들에게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선천적 안면기형 증상이 있는 열 살 소년 어거스트의 학교생활 첫 1년 동안의 이야기입니다. 얼굴을 가리기 위해 언제나 헬멧을 쓰고 있는 그는 위트가 넘치고 긍정적인 소년입니다. 그리고 태어난 후 스물일곱 번의 수술을 버텨낸 용기 있는 아이입니다. 엄마는 아들이 열 살이 되자 그에게 더 큰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 학교에 보내지만 어거스트는 다른 학생들의 시선에 상처를 받습니다. 영화는 주인공의 시점으로만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기보다는 안면기형으로 태어난 어거스트가 받는 차별과 주변 사람들의 그에 대한 생각과 그들만의 사정을 각자의 시점으로 보여줍니다.

 

2. 본받아야 할 어거스트의 친구들

 

정상적이지 않은 얼굴을 가진 주인공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놀랍게도 모두 착한 사람들입니다. 주인공인 어거스트의 동급생들과 가족 그리고 가족의 친구들까지 모두 그렇습니다. 어거스트의 눈으로 본 것으로만 그들의 생각을 짐작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에서는 어거스트 친구의 시점과 누나의 시점, 누나 친구의 시점으로 어거스트에 대한 그들 각자의 생각을 보여줍니다. 모든 등장인물이 친절하기 때문에 영화에서는 등장인물 간에 문제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주인공 어거스트는 학교에서 자신을 놀리는 동급생과 사소한 다툼도 벌이지 않고 그저 혼자 조용히 있을 뿐입니다. 그러다 과학 문제에 어려움을 느끼는 한 학생이 답을 쓸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 학생과 친구가 됩니다. 그리고 이런 주인공을 지켜보던 동급생들이 하나둘 그에게 먼저 다가옵니다. 그의 외모를 비하하며 놀리는 학생도 있으나 영화 후반부에서 그 학생은 주인공 어거스트에게 사과하고 그를 도와주게 됩니다. 어거스트의 가족과 누나의 친구들까지 그를 응원하고 배려합니다. 평범하지 않은 얼굴을 가진 친구를 위하는 순수한 열 살 아이들의 마음이 지극히 올바르고 본받아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하는 영화입니다.

 

3. 어거스트의 부모님과 선생님의 명대사

 

열 살이 되어 헬멧을 벗고 처음으로 학교생활을 시작한 어거스트를 학생 대부분은 이상하게 쳐다보고 일부 학생들은 놀리기까지 합니다. 놀림을 받고 집에 돌아온 어거스트는 자신의 얼굴이 추하다며 상심하는데 그의 엄마가 어거스트를 위로하기 위해 이렇게 말합니다. “누구나 얼굴에 흔적이 있어. 얼굴은 우리가 나아갈 길을 보여주는 지도이자 우리가 지나온 길을 보여주는 지도야. 절대로 흉한 게 아니야.” 그리고 어거스트를 놀렸던 학생 줄리안과 그의 부모님 앞에서 투쉬만 교장 선생님은 전체 학생들이 찍힌 사진에서 어거스트만 지워 수정한 사진을 보여주면서 그 사진의 수정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며 말합니다. “어거스트의 외모는 바꿀 수 없어요. 그러니 우리의 시선을 바꿔야죠." 또 다른 명대사는 브라운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알려주신 명언들입니다. “옮음과 친절함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 친절을 택하라그리고 힘겨운 싸움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친절하라.” 교장 선생님 말씀처럼 사람들이 생각을 바꿔 사회에서 평범하지 않은 외모를 가진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그들의 개성을 존중해야 합니다. 이를 브라운 선생님의 명언으로 간략하게 말한다면 친절함이 우리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쉬운 말인 것 같지만 가족의 일인 경우에도 이를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거스트의 엄마와 아빠가 아들을 위로하는 대사들이 관객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합니다.

 

4. 안면기형장애

 

안면기형장애는 트리처 콜린스 증후군이라 불린다. 머리뼈에서 특정한 부위가 온전히 발달하지 못하여 머리뼈와 얼굴 부위에 선천적으로 기형을 가지게 되는 유전병입니다. 안면기형은 주로 광대뼈, 턱, , , 눈에 나타납니다. 이는 희귀 난치성 질환이며 구체적인 증상으로는 안면기형 그리고 청각장애, 호흡곤란, 식도폐쇄, 구개파열이 있습니다. 유전병인 안면기형장애는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생기는데 신생아 10,000~ 50,000명 중 1명의 확률로 극히 드물게 발생합니다. 증상은 소이증처럼 귓바퀴에만 기형이 생기는 경우 또는 귀의 안쪽까지 기형이 생겨서 청각장애인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코의 통로가 휘는 경우 또는 기도나 식도가 비정상적으로 좁은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숨을 쉬기 불편하거나 음식물을 넘기기 힘든 경우가 있으며 심각한 경우 이 모든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날 수 있는데 현재까지 완치방법이 없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