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리바운드, 25살 초보 코치와 농구부원 6명의 실화
2023년 개봉한 이 영화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소재는 농구이고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2012년 한 고등학교의 농구부원들과 코치에 대한 이야기이며 청춘 스포츠 장르입니다. 장항준 감독이 연출했고 각본은 권성휘 작가와 김은희 작가가 맡았습니다. 농구부 코치인 양현 역의 안재홍, 농구부 선수들인 기범 역의 이신영, 규혁 역의 정진운, 순규 역의 김택, 강호 역의 정건주, 재윤 역의 김민, 진욱 역의 안지호가 출연합니다. 스포츠 영화다운 긴장감과 코미디적 요소가 조화를 이뤄 관객들과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에 더불어 현장감이 느껴지도록 농구 경기 장면을 훌륭하게 연출했다는 점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아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유럽 최대 규모 영화제인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에서 영화 <리바운드>는 올해 경쟁 부문인 관객상 후보로 공식 초청되어 실버 멀버리상을 받았습니다. 12세 관람가 등급인 만큼 청소년과 성인 누구나 봐도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이며 농구를 모르는 사람이 봐도 내용을 이해하는데 전혀 문제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영화 마지막 부분에 실존 인물인 부산 중앙고등학교 농구부 코치와 선수들의 사진을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영화의 클라이맥스 부분에 감동적인 장면에서 배우들의 모습과 똑같은 실존 인물들의 모습에 감동이 두 배가 되어 뭉클해집니다.
2. 고등학교 농구 선수들과 코치의 노력
농구선수 출신으로 25살 공익근무요원인 양현은 부산 중앙 고등학교 농구부의 신임 코치로 발탁됩니다. 첫 경기 상대는 전국 고등학교 농구 대회에서 최고의 팀인 용산 고등학교이며 중앙 고등학교는 몰수패를 당합니다. 그러나 가장 약한 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2012년 전국 고등학교 농구 대회에서 8일 동안 기적을 만들어냅니다.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고등학생들의 농구 실력만 향상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내면도 한층 더 성숙해지는 성장 이야기도 담겨있습니다. 이는 고등학생들이 과거에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았더라도 용서해 주고 자신의 과거 잘못된 행동에 대해 인정하는 모습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농구부 코치도 코치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 초반부에 선수들에게 했던 잘못된 작전 지시로 인해 첫 번째 경기에서 패배하여 팀이 해체될 위기에 빠집니다. 그 후 코치는 과거 자신이 농구선수였던 시절에 기록해 놓은 연습 기록장에서 리바운드의 중요성에 대한 글귀를 보자마자 다시 도전하기 위해 선수들을 찾아가 사과하고 농구부로 복귀할 것을 권합니다. 이 때문에 이 영화의 제목이 결정된 듯합니다. 선수들을 다시 모은 후 선수들 각자에게 맞는 연습 방법과 작전을 알려줍니다. 농구 코치를 처음 해보는 이 코치도 고등학교 농구부 코치로서 실력이 한층 더 성숙해집니다.
3. 실제 농구 대회의 재현
2012년 원주에서 열렸던 제37회 대한농구협회장기 대회에 참가했던 부산 중앙 고등학교 농구부에 선수는 단 6명이었습니다. 이들의 비현실적인 영화 같은 이야기를 필름에 담고자 장항준 감독을 비롯해 배우들 모두 실제 영화의 모델인 부산 중앙 고등학교 코치와 선수들에 관해서 가능한 모든 것을 재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실제로 부산 중앙 고등학교에서 영화를 촬영했고 코치나 선수들이 착용했던 평상복과 신발, 밴드까지 모든 것을 구현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 양현 코치 역의 배우 안재홍은 2012년 부산 중앙 고등학교 농구부의 모습을 그대로 영화에 담고 싶어서 그 당시 코치가 취했던 표정과 몸짓 그리고 코치의 말투와 사투리 억양까지 재현하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실제 모델인 2012년 당시 부산 중앙 고등학교 코치와 선수 중 일부가 영화에 엑스트라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장항준 감독은 실제 경기 같은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하기 위해 경기 장면을 원테이크 방식으로 촬영하고 싶어서 배우들에게 농구 연습을 굉장히 많이 요구했다고 합니다. 배우들은 실제로 조선대학교 농구 코치와 프로농구선수한테 엄격하게 훈련을 받으며 연습하여 촬영할 때 거의 모든 분량을 대역 없이 진행했다고 합니다. 경기 장면에 나오는 심판 역할도 배우가 아니라 실제 심판진이 출연했으며 경기 해설위원 역할도 실제 농구 중계에 경험이 많은 해설위원이 출연했다고 합니다. 이런 현장감을 필름에 담기 위한 노력 덕분에 농구 경기 장면이 실감 나게 느껴져 긴장감을 더해줍니다.
4. 리바운드
리바운드는 농구에서 바스켓을 향해 던진 공이 골인되지 않은 상태로 바스켓 림이나 백보드에 맞고 튕겨져 나왔을 때 바닥에 떨어지기 전에 이 공을 다시 잡는 행위입니다. 이때 공을 잡은 사람이 속한 팀이 공격하는 팀이라면 공격 리바운드라고 부르고 수비하는 팀이라면 수비 리바운드라로 부릅니다. 공격하는 팀이 이 공을 잡으면 다시 한번 24초 동안 공격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고 수비하는 팀이 이 공을 잡으면 공격권을 가져갑니다. 농구 경기에서 공을 바스켓을 향해 던지나 바스켓에 안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공격하는 팀뿐만 아니라 수비하는 팀도 적극적으로 리바운드를 하려고 합니다. 리바운드 볼을 더 많이 잡는 팀이 공격권을 더 많이 얻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훨씬 더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 갈 가능성도 큽니다.